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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50억 아파트서 "3명이 1인분만"…갑질에 '1인1식' 안내한 직원, 결국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강남 개포동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커뮤니티 다이닝 직원이 ‘1인 1식’ 규정을 안내했다가 입주민의 반복된 항의와 민원에 결국 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단지 내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보 글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주말 발생했다. 약 300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단지 내 다이닝을 운영하며 48개월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키즈식을 제공하고 그 이상은 ‘1인 1식’ 원칙을 적용한다.

그런데 40대 여성 입주민 A씨가 1인분만 주문한 뒤 두 자녀와 반찬과 밥을 함께 나눠 먹었다. 이를 본 직원이 규정에 따라 안내하자 A씨는 즉시 고성을 지르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주변에는 주민들이 많아 목격담도 줄을 이었다.

이후 A씨는 다이닝뿐 아니라 관리사무소, 구청, 운영사 등에 잇달아 민원을 넣으며 문제를 확대했다. “위생점검을 다시 나오라”, “커뮤니티 게시글을 삭제하라”, “책임자를 교체하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운영사 측에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보자들은 “정작 본인의 행동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직원에게 책임을 돌렸다”고 전했다.



지속된 민원과 압박 끝에 다이닝 책임자는 결국 퇴사를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오히려 “한 사람의 행동이 공동시설 전체 운영을 흔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규정 안내가 어떻게 갑질이냐”, “직원에게 욕설하고 민원으로 압박한 것이 오히려 갑질”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일부 주민은 보복성 민원을 폭행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사실관계가 더 확인돼야 한다”, “한쪽 주장만 듣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입주민 중 일부는 이번 사안을 단지 차원의 공식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제보 글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수만 건을 넘기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관리사무소와 다이닝 운영사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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