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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판다는 사라지고 곰만 보게 될 것"…중일 갈등 속 '제로 판다' 현실로?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신화통신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적 외교 수단인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일본에 남아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현재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지내는 쌍둥이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뿐이며 두 마리는 2021년 6월 23일 태어나 내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올해 6월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의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하던 암컷 판다 4마리가 모두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일본에는 이 쌍둥이만 남게 됐다. 그러나 중국은 반환 연장 여부나 추가 대여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일본 내부에서는 판다 한 마리도 남지 않는다는 ‘제로 판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냉각됐고 인적·문화 교류까지 위축되는 흐름이 판다 문제에 그대로 불똘아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본은 곧 판다가 사라진다”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일본 전역에서 잇따르는 곰 출몰 사건과 연결해 “일본은 판다는 못 보고 곰만 보게 될 것”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해 왔으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대체로 만 4세 전후 성체가 되면 중국으로 돌려보내도록 규정한다. 한국의 ‘푸바오’ 역시 이러한 계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중국으로 귀환했다.

중국이 일본에 처음 판다를 보낸 것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당시였다. 우에노동물원에서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같은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었으며 당시 이를 중국 신화통신도 강조한 바 있다.

천양 랴오닝대 일본연구센터 객좌교수는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긴장이 이어질 경우 중국이 일본에 새 판다를 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일본은 전국적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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