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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 1표제 압도적 찬성…당내 민주주의 완성"

19~20일 당원 여론조사 결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반대 뜻도 겸허히"

"26일 재해재난특위 발대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당원 1인 1표제’ 투표 결과에 대해 “압도적 찬성을 보여줬다.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정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 세 가지 안건에서 각각 86%, 89%, 88%의 압도적 찬성을 보여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19~20일 실시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1인 1표로 동등하게 규정 △지방선거 예비후보자검증 통과 후보가 다수일 경우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 △광역기초의원 비례자 선출 권리당원 100% 투표로 결정 등 세 안건에 대한 당원 의견을 확인했다.



정 대표는 “과정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90%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당원의 뜻이 당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와 중앙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품어야 우리 당이 더 견고해진다는 점도 잊지 않고 반대 뜻도 겸허히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1인 1표의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제 헌법 정신을 뒤늦게나마 발 맞출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신안 여객선 좌초와 강원 인제군 산불 소식을 언급하면서 “개인의 실수나 잘못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한 대책과 여러 단계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수요일(26일) 재해재난특위 발대식과 함께 관련 매뉴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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