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당원 1인 1표제’ 투표 결과에 대해 “압도적 찬성을 보여줬다.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정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 세 가지 안건에서 각각 86%, 89%, 88%의 압도적 찬성을 보여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19~20일 실시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1인 1표로 동등하게 규정 △지방선거 예비후보자검증 통과 후보가 다수일 경우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 △광역기초의원 비례자 선출 권리당원 100% 투표로 결정 등 세 안건에 대한 당원 의견을 확인했다.
정 대표는 “과정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90% 가까운 당원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당원의 뜻이 당규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당무위와 중앙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품어야 우리 당이 더 견고해진다는 점도 잊지 않고 반대 뜻도 겸허히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1인 1표의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제 헌법 정신을 뒤늦게나마 발 맞출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신안 여객선 좌초와 강원 인제군 산불 소식을 언급하면서 “개인의 실수나 잘못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한 대책과 여러 단계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수요일(26일) 재해재난특위 발대식과 함께 관련 매뉴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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