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미래 해양 신산업을 견인할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일 센터 4층 컨퍼런스룸에서 ‘스마트해양 스타트업 지원 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협력 운영안을 본격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부산의 전략산업인 해양 분야에서 혁신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연합 조직으로, 부산창경과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 간사기관을 맡고 있다. 지역 연구기관, 항만·조선사, 기술 전문기관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협업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스마트해양 스타트업의 범위 재정의, 공동 행사 운영 방식, 기관별 협업 프로그램 구성, 내년 연간 지원 계획·캘린더 수립 등 지원체계 고도화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수산산업단(해양ICT센터)이 새로 합류하면서 기술 실증·시험인증·테스트베드 연계 등 지원 폭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중소조선연구원(RIMS) 등 연구·공공기관은 물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 조선기업들이 참여해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 협업 논의도 이뤄졌다.
부산창경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술 검증 및 실증 테스트, 기관 공동 프로그램 운영, 투자 연계 강화 등 스마트해양 분야 창업기업에 필요한 전주기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스마트해양 산업은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내년에는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