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광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제14회 실험동물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경과원은 2007년부터 매년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어왔다. 바이오산업이 첨단 분야 핵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실험동물 복지와 윤리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경과원 임직원과 입주 바이오기업 연구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혼문 낭독, 묵념, 헌화 순으로 추모 절차를 진행하며 실험동물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는 이상지질혈증, 항암, 비만, 염증 등 다양한 질환 모델을 연구한다. 신약 후보물질 효능 검증도 수행하며 도내 바이오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험동물은 필수 연구 요소다. 경과원은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연구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 성과가 기술이전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실험동물의 희생이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한 중요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연구자들이 실험동물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과학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한 연구지만, 생명을 다루는 만큼 책임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과원은 앞으로도 실험동물 복지 향상과 윤리적 연구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k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