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한국·노르웨이·이탈리아’.
다음 달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제기된 ‘죽음의 조’ 시나리오다.
한국은 20일 발표된 FIFA 남자 랭킹에서 지난달 순위인 22위를 지켰다. 이번에 발표된 랭킹을 기준으로 조 추첨 포트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본선 진출국 중 20번째에 위치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같은 2번 포트의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우루과이(16위), 콜롬비아(13위), 에콰도르(23위) 등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노르웨이(29위), 이탈리아(12위)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일 확률은 높아졌기 때문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유럽 예선을 통과한 노르웨이는 사실상 포트3 한 자리를 예약했다. 플레이오프로 밀려난 이탈리아(12위)가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포트4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입장에서는 포트1에서 상대 전적 1승 8패의 브라질(5위)을 만나고 노르웨이,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이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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