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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벌어진 참극…"내가 부모님 살해했다" 자수한 30대 한국인 남성 체포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본 거주 한국 국적 무직자 김모(34)씨(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의 중학교 시절. 닛테레뉴스 갈무리




일본 아오모리에서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흉기로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부모를 살해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일본 닛테레뉴스와 아오모리TV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아오모리시의 한 주택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무직 남성 김모 씨(34·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를 살인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자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미라 씨(61·일본명 카네모토 미라)를 칼과 같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스스로 18일 오전 경찰에 전화를 걸어 “부모를 살해했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1층 욕실에서 어머니가 반듯하게 누운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등과 가슴 등 몸 여러 부위에서 자상이 확인됐고 방어흔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내부 복도에서 아버지 나오토 씨(71)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했다. 아버지 또한 가슴 등 여러 부위에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몸 곳곳에 반항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집 안에서 피가 묻은 칼 한 자루를 압수해 범행 도구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김씨의 팔에서도 베인 상처가 발견돼 범행 당시 몸싸움이 벌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 미라 씨에 대한 1차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버지 나오토 씨의 사망 경위 역시 김씨의 범행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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