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이 지난 15일 양평 로뎀의집에서 53번째 급식·김장 봉사를 진행하며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온은 이날 젓갈 구입비와 함께 한우 양지 10kg, 한우 잡뼈 10kg을 더해 총 232만원의 기부를 이어갔다.
라온은 중증 장애아동들이 생활하는 로뎀의집에 매달 150만원의 급식비를 후원해왔으며 물품 지원뿐 아니라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주방 급식 봉사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에는 로뎀의집의 겨울 양식을 준비하는 연중 최대 행사인 김장 봉사를 맡아 총 3000포기의 배추를 손질하고 김장을 담갔다.
봉사자들은 김장 일정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양평으로 이동했다. 준비된 배추 양이 작년보다 더 늘어난 3000포기라는 안내를 받고 긴장했지만 로뎀의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동들의 일 년 양식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도착 직후 눈앞에 쌓여 있는 대규모 배추 더미에 놀랐지만 봉사자들은 뿌듯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힘든 줄 모르고 김장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김장 작업 때문에 점심식사를 조리하기 어려웠던 날에는 특별식으로 치킨과 피자, 떡, 과일 등을 제공했다. 봉사자들은 다행히 따뜻한 햇살이 비친 날씨 덕분에 작업이 한결 수월했다고 전하며 임영웅의 음악을 노동요 삼아 힘을 얻어 즐겁게 김장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추 3000포기 김장을 모두 끝낸 뒤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로뎀의집 이정순 원장은 “매달 급식 봉사만으로도 감사한데 해마다 많은 양의 김장까지 맡아 주셔서 또 한 번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올해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라온은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본받아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찾아가는 봉사 철학을 이어왔다. 그동안 로뎀의집을 포함해 쪽방촌, 용산 박스촌, 서울시아동복지협회, 희망을파는사람들,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도움이 절실한 곳을 중심으로 매달 봉사를 진행했으며, 중증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후원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로뎀의집 재건축 비용까지 더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라온의 지난 54개월간 누적 후원금은 1억 8749만원에 달한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 티빙을 통해 ‘IM HERO TOUR 2025-서울’ 마지막 회차 공연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해당 공연은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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