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9일부터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구상을 집중 홍보한다. 정부가 강조하는 ‘케이-밸런스(K-BALANCE) 2025’ 기조 속에서, 부산은 도시 간 연결성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대표 사례로 급행철도(BuTX) 사업을 내세운다.
이번 엑스포는 자치분권·균형성장 정책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장으로, 부산시는 전시관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부산’, ‘친환경 교통 기반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이끄는 부산’ 비전을 선보인다.
전시관의 중심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구현하는 핵심 사업, 부산형 급행철도(BuTX)다. 방문객은 가덕도 신공항에서 출발해 부산 도심을 거쳐 기장 오시리아에 이르는 이동 구간을 조형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BuTX는 지난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지하 대심도 노선을 따라 운행되는 저탄소 수소열차를 도입해 교통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개통 시 공항·도심·동부권을 30여 분 만에 잇게 돼 동서 균형발전과 부울경 초광역 생활권 구축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시는 BuTX 노선을 경남·울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부울경 통합 생활·경제권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0일 열리는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기관표창 2건을 수상한다. 부산형 돌봄 모델 ‘늘봄 프로젝트(당신처럼 애지중지)’가 지방시대 시행계획 우수사례에, ‘해양 및 수자원 관리’ 사업이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에 각각 선정됐다.
같은 날 열리는 지방성장세미나에서는 부산지역산업진흥원이 ‘특구에서 거점으로, 지방성장의 길을 연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산업연구원·부산연구원·경성대 전문가들이 참여해 ‘5극 3특’, 혁신공간, 특구제도 등을 놓고 논의한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엑스포는 ‘5극 3특’이라는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자리”라며,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 신공항 활성화를 견인하는 한편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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