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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염 1주기에 국회서 '계엄군 행보' 되짚는다…탁현민 "다크투어 기획"

'계엄 1년' 국회 차원 행사 기획 소개

"미디어파사드도 준비…국회 본관에 영상"

文 유튜브 출연엔 "정치 관여로 보지 말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 앞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앞둔 국회가 계엄군 투입 경로를 되짚어보는 ‘다크투어’를 준비한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3 계엄 1년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쪽에서 고민했다”며 “시민·국민들이 그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과 그날의 기억·영상들을 여러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이 두 가지를 해보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계획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쯤 국민 여러분께 공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탁 자문관은 “첫 번째는 ‘다크투어’를 해보려고 한다”며 “실제로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내려왔던 장소부터 시작해서 월담한 곳, 유리창이 깨진 곳 등 여러 주요 장소와 공간을 국민 여러분의 신청을 받아 투어를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투어에서 그때 실제로 있었던 분들이 상세하고 설명하고 우 의장이나 현장에서 저항했던 의원들이 같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탁 자문관은 “두 번째로는, 그날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과 기억들의 영상과 사진들이 남아 있지 않냐”며 “미디어파사드 같은 형태로 국회 본관 전체에 영상을 통해서 약 20여 분 정도의 일종의 미디어 전시(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7~9시 사이쯤일 것 같다”며 “영상과 사진을 국회 벽면에 전부 채우려면 정말 많은 게 필요하다. 다음 주쯤에는 (영상을 보유한 국민들에게) 그걸 보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해 12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의 폐쇄회로TV(CCTV)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 사진 제공=국회사무처


그는 이 같은 큰 틀의 두 가지 행사 외에도 “국회 차원의 관련 토론회나 기억식 등 행사들을 의원들이 준비하는 걸로 안다”며 “소소한 행사들이나 장치가 그날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지 쭉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탁 자문관은 사견을 전제로 “월담이 되게 상징적이고 의미 있다”며 “거기만 헐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그 부분만 담이 없다면 여러 가지 말을 하지 않아도 왜 담이 없는지 사람들이 다 알게 될 것”이라며 “(보존 대신) 발상을 바꿔서 그 부분을 헐어버리면 여기가 왜 헐렸는지에 대해 두고두고 사람들이 복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탁 자문관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튜브 정기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평산책방TV’ 채널과 관련해 “원래 있었던 채널인데 콘텐츠가 간헐적으로 올라오던 걸 이제는 책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준히 올려보자고 한 것”이라며 “제가 전체적인 진행을 맡고 문 전 대통령, 제 전 직장 상사분이 출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유튜브 출연이 정치적인 의도를 내포한 게 아니냐는 일부 시선과 관련해서는 “정치 현실에 관여해서 뭔가 의도나 목적을 갖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일부 목소리에 대한 질문에 “대단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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