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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체복합수직도시' 조성 본격화…용산국제업무지구 27일 기공식[집슐랭]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의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거점으로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달 27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국가적 도시혁신프로젝트의 본격 도약을 알린다고 16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 공간 대개조’의 핵심사업이다. 시는 도시공간 대개조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탑5’ 도시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용산 일대의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울시의 ‘입체복합수직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도로와 공원 등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올해 4월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접수했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이어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달 20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한다.

이번 용산국재업무지구 개발은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이후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주된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의 3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국제 업무와 문화생활, 주거와 녹지 공간이 수직적으로 융합된 구조를 조성해 도시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를 통해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이 한 건물이나 도보권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람길과 일조 분석, 빛과 공기가 흐르는 블록 구조를 구성해 한강변으로 열린 녹지와 오픈스페이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공공 공간 음영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 우선 용산역을 중심으로 주요 블록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 가로망을 구축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교통체계 핵심인 용산역을 중심으로 각 획지로 뻗어나가는 보행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행성과 대중교통 연계성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번 착공에 발맞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글로벌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과의 협의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2030년대 초 첫 글로벌 헤드쿼터 입주를 목표로 정부, 사업시행자와 함께 유수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후 진행되는 민간건축물 착공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주택공급에도 힘쓴다. 시는 이르면 2027년 말 주택 분양이 이뤄지도록 토지분양과 건축 인허가에 대한 행정지원을 발빠르게 추진 예정이다. 국제업무기능 유지 및 신속한 사업 추진 가능 범위 내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도심 내 택지부족에 따른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1만 3000가구(지구내 6000가구, 주변 7000가구)에 더해 확대 가능한 물량을 면밀하게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 기반시설 착공 등 추진공정을 고려해 현재 계획된 개발계획상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토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거쳐 확대 물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을 전면 재수립할 경우 사전 행정절차 이행 등으로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기반시설 계획까지 전면 수정해 주택 물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신속한 주택공급을 도모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와 서울의 글로벌 도약 기회임을 고려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위상 제고라는 당초의 계획 취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로서,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과 문화, 그리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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