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엄마, 뉴발란스 운동화 주문했는데 어떡해"…'축구장 27개' 규모 이랜드 물류센터 다 탔다

15일 오전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고 있다. 뉴스1




뉴발란스 운동화부터 스파오·후아유 의류까지 보관하던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가 대형 화재로 사실상 전소하면서 이랜드가 유통하는 주요 패션 브랜드 상품의 배송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 3210㎡ 규모로 축구장 27개와 맞먹는 초대형 시설이다. 이곳에는 신발과 의류 등 약 1100만 장의 재고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발생해 9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3시 30분경 큰 불길이 잡혔다. 강한 열기에 건물 골조가 장시간 노출되면서 일부 구조물이 붕괴됐고 내부 진입이 어려워지며 진화 작업이 장시간 이어졌다. 잔불 정리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며 건물은 사실상 전소된 상태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기치 못한 차질이 생기면서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주요 브랜드 상품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발란스는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며 고객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스파오·후아유 등도 홈페이지에 유사한 공지문을 띄워 출고 지연 가능성을 전했다.



이랜드월드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주문 고객에게 개별 안내를 1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물류 중심의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진행 여부도 재검토 중이다. 이랜드는 매년 11월 중순~12월 초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해왔으며 올해도 비슷한 시기를 놓고 조율하고 있다. 다만 행사 시기와 운영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천안 물류센터는 이랜드패션의 권역별 물류 거점 중 최대 규모로 하루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다. 올해 뉴발란스·스파오·후아유 등 패션 브랜드 판매 호조로 최대 실적이 예상되던 이랜드그룹은 이번 화재로 연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패션 부문이 4분기 성수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0·15 대책 한 달…대출 조였더니 한강벨트·강북에 벌어진 일 [김태영의 부동산 썸씽]
주식 팔고 현금 최대치 쌓던 버핏, 결국 '이 기업'에 6조원…"일찍 못 산 건 실수"
로이터 “반도체 패닉바잉…삼성전자, 일부 칩 가격 최대 60% 인상”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