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첫날, 동호인 참가자가 수영 테스트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대한철인3종협회는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협회와 통영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35분쯤 동호인 경기 참가자인 40대 A씨는 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앞 해상에서 수영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이상 징후를 보였다. 현장 구조대가 즉시 A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사설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로, 육상·수영·사이클을 잇는 철인 3종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대회는 전날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이날 오전에는 세계 각국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엘리트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마무리됐다. 국내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본 경기는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는 엘리트 경기 종료 후, 동호인 출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수영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협회는 사고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회는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통영시도 즉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대회 취소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통영해경은 사고 당시 상황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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