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들이 ‘놀고 먹는다’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혈세로 운영되는 전남도 산하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소속 연구원들은 올 한해 동안 단 한 건의 논문 등재 실적이 없는 등 방만 운영의 표본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전남도의회 김주웅(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14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들의 2025년 연구 논문 등재 실적이 전혀 없음을 지적하며, 연구기관의 성과 공백 해소를 촉구했다.
김주웅 의원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어민들의 수산업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약 55명의 연구 인력을 채용해 운용 중이지만, 올해 해양수산과학원 소속 연구원들의 논문 등재 실적은 전혀 없고 작년 역시KCI급 논문도 단 2편 등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타했다.
반면 공공 해양 유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같은 기간 학술 논문 등재 실적이 323건으로, 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실태가 낱낱이 노출됐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과학원이 연구기관으로서 논문 등재 실적이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도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운영되는 연구기관인 만큼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직시했다. 이어 “학술 논문 등재는 연구원의 연구 능력을 입증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며 “학술용역사업도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의 연구 능력에 신뢰도가 없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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