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중견·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협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해운대구 송정동 홀리라운지 송정 본점에서 ‘부산 명문향토기업 민관협력 우대 협약식’과 임직원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복지·문화 지원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기업 지원 체계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명문향토기업 임직원 40여 명과 협약기관인 서프홀릭·텐퍼센트커피를 비롯해 부산경제진흥원·기술보증기금·코트라·부산관광공사 등 금융·수출·관광 분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생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업이 존중받고 직원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맞춰져 있다. 서프홀릭은 협약에 따라 명문향토기업 임직원에게 연 3만 원 상당의 멤버십을 무료로 제공하며 일·생활 균형을 지원한다. 현재 서핑·리버크루즈·아쿠아리움·블루라인파크 등 전국 30여 개 관광·해양레저 시설과 부산 지역 60여 개 음식점·카페와 연결된 통합 멤버십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부산 대표 커피 브랜드 텐퍼센트커피는 명문향토기업 임직원이 단체 지류쿠폰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향후 이용 우대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생활 밀착형 복지 혜택을 지속 발굴해 기업과 직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행사 후 열린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는 ‘부산 명문향토기업 비전 공유 챌린지’가 진행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시는 명문향토기업을 단순한 ‘오래된 지역기업’이 아닌,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도시 경쟁력을 상징하는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부산대표 관광지인 해운대 구남로 유카로 빌딩에서 명문향토기업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으며, 15일부터는 그랜드 조선 부산 미디어파사드에도 확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명문향토기업은 부산 경제의 뿌리이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 기업 성장과 임직원 복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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