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설립한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시는 재단을 통해 글로벌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외국 대사관, 해외 투자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0월 공식 설립 등기를 마친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금융중심지 활성화 등을 통해 서울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초대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지형 이사장은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핀테크·AI·바이오·로봇 등 전략산업별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해 서울의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의 핵심 전략산업의 앵커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투자 네트워크 촉진, 콘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사례 등 정보 교환을 하기로 했다. 향후 재단은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재단 출범을 계기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찾아가는 IR, 글로벌 투자 로드쇼, 1:1 상담회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투자유치 전담 기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심점"이라며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과 확장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이 모이고 사람과 자본,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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