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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못 와 짜증 난다고?"…20명 예약 손님에 '버럭'한 사장, 이유 묻자 더 황당

클립아트코리아




단체 예약 후 방문한 식당에서 불쾌한 일을 겪은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두 아이의 아빠인 40대 남성 A씨가 고깃집 모임 자리에서 겪은 황당한 일을 털어놓았다.

A씨는 “지난 주말 친구들, 가족들과 다 함께 동네 고깃집에서 모임을 가졌다"며 "친구 5명 모두 자녀가 둘씩 있어서 총 20명 예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약 시간이 다 됐을 때쯤 갑자기 한 친구네가 아파서 불참하게 됐다. 곧바로 식당에 연락해 "4명이 못 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일행은 네 테이블 중 세 테이블만 사용했는데 자리에 앉은 지 20분이 지나도 물 한 잔, 반찬 하나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때 사장이 숯불을 피워주며 “아유 참나 스무 명 예약했으면 스무 명이 와야지 열여섯 명만 와. 아유 짜증 나”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A씨가 “사장님, 저희 들으라고 하시는 건가요?”라고 묻자 사장은 “아니 내가 못 할 말을 했어요? 내가 이런 손님들 때문에 자영업이 힘들어”라고 맞받아쳤다.



당황한 A씨는 “저기요. 사장님. 말 함부로 하시네. 사과하세요”라고 요구했지만 사장은 “사과 못하겠는데요?”라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들도 있고 식당에 다른 손님들도 있어서 더 이상 언성을 높이진 않았다”며 “식사 내내 사장님 눈치를 보며 밥을 먹었고 계산할 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가게도 만석은 아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16명이 40만 원 가까이 계산하고 나왔는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었다”며 “대체 왜 그리 화를 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사장님이 직전에 안 좋은 일을 겪으신 게 아닌가 잘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 저 정도 숫자의 단체가 예약을 하면 두세 명 정도 인원이 달라지는 경우도 흔하게 있지 않나. 20명 예약해 놓고 24명 오면 안 받을 거냐. 진짜 자영업자들이 힘든 건 아는데 이번 경우는 좀 너무 심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도 "저사장님을 이해해 보려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식당 20명 갔다가 한 테이블 정도 당연히 못 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일인데 이렇게까지 손님 들으라고 화를 내고 거의 욕하기 직전까지 가실 일이냐"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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