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영국 런던의 야간경제 정책을 벤치마킹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런던의 야간경제는 69조 원의 부가가치와 126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포시도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공무원, 시의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12~18일 영국 런던으로 국외출장길에 나섰다. 대표단은 주런던대한민국대사관, 영국문화원, Hawkins&Brown 건축사무소 등을 방문해 도시재생과 야간경제 활성화 사례를 직접 확인한다.
대외적 협력으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민선 8기 김포시는 '김포 안에서 우리끼리'의 지엽적 관점에서 벗어나 대외적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숙원 해소 및 대외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지자체장이 실무진 및 시의회와 함께 현장을 확인한다는 건 실질적이고 신속한 정책 수립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김포시는 런던 사례를 그대로 도입하는 대신 지역 특색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강, 가마지천 등 수변 공간과 서해 바다를 활용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와 결합된 도시재생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확정된 백마도 시민 개방과 김포여객터미널-대명항 뱃길 복원을 야간경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국도비 180억 원)과 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사업도 야간경제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런던에서 시작된 야간경제 정책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김포시는 선제적인 정책 도입으로 국내 도시 중 야간경제 선도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포시는 이번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야간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관광 및 경제, 도시개발 부분에서 역사적 변곡점을 맞고 있는 김포가 이번 공무출장을 계기로 도시재생 및 야간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시는 김포의 잠재력을 더 큰 세상으로 보내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애기봉을 필두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편, 김포한강신도시를 완성시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과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한 국토부 뉴빌리지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김 시장은 철책을 걷고 한강을 열어 50년만에 백마도를 시민에 개방하고, 한국전쟁 이후 70년만에 김포여객터미널에서 대명항까지 김포 바다의 물길을 열고 김포 바다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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