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주최한 '2025 디지털 퓨처쇼·디지털 미디어 테크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국내 디지털 기술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킨텍스는 5~7일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디지털 테크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예비 창업자, 학생 등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해 디지털 기술의 미래를 직접 체험했다.
롯데 칼리버스, 두산로보틱스, 라온메타, 영인모빌리티 등 주요 참가 기업들은 콘텐츠 생성부터 유통, 가치화까지 디지털 기술의 전 과정을 구현한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롯데 칼리버스는 VR 앱을 통해 K팝과 EDM 공연을 가상공간에서 구현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이스크림 제조 로봇 '아리스'를 시연해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라온메타가 VR 교육·실습 플랫폼 '메타데미'를 통해 산업안전과 해부학 등 실습이 어려운 분야의 교육 혁신 방안을 선보였다. 영인모빌리티는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결합한 스마트 글라스 '로키드'로 웨어러블 기술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씨네틱모션의 AI 로봇 카메라 '포스트미'와 디아크컴퍼니의 'VR 라이더' 등 인터랙티브 기술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창출했다. 한화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SK텔레콤 등 대기업 바이어 30여 명과 스웨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바이어 50여 명이 참여한 구매·수출 상담회에서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투자 기회가 논의됐다.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성황을 이뤘다. 임명수 핀테크투데이 대표, 김재설 디지털융합산업협회 부회장 등 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 산업의 미래를 전망했으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특별 강연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디지털 테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산업의 글로벌 교류와 성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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