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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나간 20대 유망주, 80대가 몰던 트럭에 치여 의식불명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지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잃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충북 모 마라톤대회에서 1t 포터 트럭이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인 A(25)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포터가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해 선수를 뒤에서 덮치면서 발생했다. 마라톤대회 구간(도로)은 2개 차로였는데 1개 차로는 일반차량 통행에 사용됐고 나머지 차로가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통제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최선두에서 달리고 있었고, 경찰 순찰차는 약 20∼30m 앞에서 선수들을 호위하고 있었다. 트럭 운전자 B(80대)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차량 앞에 다른 차량이 주행 중이긴 했지만, 차량 통행이 혼잡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올해 8월 청주시청에 입단한 A씨는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부상한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최 측은 잔여 일정을 취소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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