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폭스 네이션'이 수여하는 '올해의 애국자' 상을 받았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한 지 약 20년 만이다. 폭스 네이션은 보수 성향의 뉴스 채널 폭스뉴스의 자회사다. 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 출범했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뉴욕 그린베일 틸레스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올해의 애국자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폭스 네이션은 이 상에 대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가치에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영웅과 애국자들에게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감히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좇는 것이 바로 미국적인 방식”이라며 "혁신은 결코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미국인의 유전자(DNA) 속에 이미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이 곧 애국의 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1970년 동유럽 발칸 반도의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다. 10대 청소년 시절 모델로 데뷔한 멜라니아는 서유럽 패션계에 진출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 활동했다. 1995년부터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멜라니아 여사가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트럼프와의 결혼 직후인 2006년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yupr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