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가 상하수도요금 감면 내역을 온라인으로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팩스로 1~2일 걸리던 민원 처리가 즉시 가능해져 연간 4000여 건의 반복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시 상하수도요금 누리집'에 다세대주택 감면내역 조회 기능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매월 10일 이후 관리사무소 담당자가 본인 인증 후 감면 내역과 고지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
기존에는 관리사무소가 주민 감면 내역을 요청하면 시청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출력해 팩스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평균 1~2일이 소요됐고, 연간 4128건의 동일한 민원이 반복됐다.
새 시스템은 별도 예산 없이 전산 프로세스 개선만으로 구축됐다. 상하수도요금 누리집에서 '요금조회납부 조회'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선으로 연간 약 600시간(75일분)의 행정 업무가 절감된다. 민원 응대 오류와 지연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역 내 관리사무소에 공문으로 서비스 도입을 안내했다. 누리집 팝업을 통해서도 이용 방법을 상세히 홍보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향후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다른 민원 분야로도 확대 적용해 디지털 행정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진수 의정부시 맑은물운영과장은 “이번 감면내역 조회 기능 개선은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의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현장 밀착형 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민원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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