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1.4억 기부' 구두 닦아 나눔 실천

구두수선대 운영자 모임 '관악녹지회'

박준희(오른쪽) 관악구청장이 5일 열린 ‘사랑의 구두닦이’ 나눔 행사에 참석해 기부금을 내고 있다. 사진 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5일 관내 구두수선대 운영자들로 구성된 관악녹지회가 ‘제36회 사랑의 구두닦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관악녹지회는 1990년 결성 이후 하루 동안 구두를 닦으며 모은 수익금과 주민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온정을 나누는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관악구청 앞 구두수선대에서 진행됐으며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많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관악녹지회의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통해 기부한 누적 금액은 약 1억 3970만 원이다. 소년 소녀 가장과 홀몸 어르신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시설 등에 전액 기부해왔다. 박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나눔이 큰 울림이 되는 지역 공동체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앞으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구정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