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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韓 시장 진출 공식화…"차종 등 철저히 준비"

■브라이언 구 샤오펑 공동대표

"韓, 매우 좋은 전기차 시장"

국내기업과 협력 가능성도

샤오펑의 창업자 허샤오펑(오른쪽) 회장과 샤오펑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구 부회장이 5일 중국 광저우 샤오펑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광수 특파원




중국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뚫고 고속 성장하고 있는 샤오펑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샤오펑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구 부회장은 5일 중국 광저우 샤오펑 본사에서 열린 ‘2025 샤오펑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샤오펑은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국 시장은 비교적 복잡하기 때문에 차종과 시장에 대한 조사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해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 차량을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년께 한국 시장을 본격 진출하는 데 무게를 둔 발언으로 읽힌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매우 좋은 전기차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자율주행에 대한 수요도 높아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올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 기업들과의 다양한 사업 협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 기업도 전략적 가치가 있다면 기꺼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이 부분에 있어 열려 있다”고도 말했다. 비야디(BYD)에 이어 샤오펑 등 중국 업체의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샤오펑은 지난달 4만 2013대를 판매하며 기존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35만 5209대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으며 연간 판매 목표의 93.5%를 채우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에만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캄보디아·모로코·튀니지·카타르 등 7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9월까지 샤오펑의 수출량은 2만 97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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