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 공기업과 지역은행 '윈윈' 사례 만들었다

BNK경남은행, 한국남동발전 첫 상생 금융 협약

200억 규모 협력 자금 조성…자금난 해소 기대

김태한(왼쪽 네 번째) BNK경남은행 은행장과 강기윤(왼쪽 다섯 번째)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가 6일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과 한국남동발전이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BNK경남은행은 6일 한국남동발전과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은 BNK 부울경 지역형 생산적 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남동발전 협력사와 지역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더 나아가 지역산업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자 마련됐다.

업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총 200억 원 규모의 협력 자금을 조성하고 한국남동발전에서 추천한 협력기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자금 지원 시 예탁금 감면과 추가 감면을 통해 최대 연 2.93%의 감면 이율을 적용한다.



이번 협약은 경남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 손잡고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첫 사례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우대 금융 활성화 방안'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협약이 지역 대표 에너지 공기업과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 함께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태한 은행장은 “한국남동발전이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다"며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은 지역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이 되길 바라며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과 지역 금융기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공공기관 지역 이전의 목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경남에 본사를 둔 공기업으로써 지역은행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 지역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