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지와 시장 상권이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주변에 주거·창업·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 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인접해 여의도·영등포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배후 주거지며 목2동 시장을 중심으로 상권과 유동인구가 활발한 지역이다. 이면부는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거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한 정비계획에 따라 용적률 317%,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14가구와 근린생활시설, 창업·교육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공공 기여를 통해 광진·영등포 지역에 분산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를 통합·이전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중·장년층 수요가 많은 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해 지역 연령 구조에 맞는 세대별 맞춤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인근 목동중앙북로 폭을 8m에서 10m로 확장해 차량 진출입 동선을 확보하고, 단지 외곽에는 개방된 보행 공간을 조성해 보행자의 개방감과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염창역 일대의 주거 환경 개선과 목2동 시장과 연계된 지역상권 활성화·도심형 생활권 조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처음 참여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이다. SH는 용왕산 자락의 경사진지형 조건을 고려해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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