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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절도' 1명은 전과 15범 틱톡커…미술관 경비원 이력도 [글로벌 왓]

헬스·오토바이 콘텐츠 선보여

팔로어 1만명 '지역 SNS 스타'

압둘라예 N이 ‘두두 크로스 비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SNS 계정. 틱톡 갈무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약 1500억 원 상당의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중 한 명이 틱톡에서 1만 명 가까운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 시간) 프랑스 사법당국이 루브르 절도 사건 피의자로 특정한 압둘라예 N(36)이 ‘두두 크로스 비튐(Doudou Cross Bitum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역의 SNS 스타라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BFM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서 활동했으며 틱톡 팔로어는 이날 기준 9400여명에 달한다. 주로 오토바이 묘기를 선보이거나 근육을 키우는 비결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이름을 알렸다.

SNS 활동 외적으로는 물류기업 UPS,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 등 다양한 일터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최대 현대미술관인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이웃들은 그를 친절하고 성실하며 솔직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그는 약물 소지 및 운반, 무면허 운전 등 15건의 전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보석 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압둘라예는 공범들과 함께 지난달 19일 오전 9시 30분께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론 갤러리에 사다리차를 이용해 침입, 1499억 원 규모의 보석 8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폴레옹 1세가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이 소유했던 진주·다이아몬드 왕관 등이 도난당했다.

프랑스 검찰은 조직범죄 및 공모 혐의로 압둘라예 등 4명을 예비 기소했으며, 1명은 여전히 추적 중이다. 도난품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이번 범행이 과거 전문 조직의 범죄와 달리 계획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며 배후 세력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예정됐던 압둘라예의 별건 재판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구금 중 거울과 문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압둘라예의 변호인 측은 루브르 절도 사건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별건 재판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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