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퓨처스리그 참가를 목표로 프로야구단 창단에 나선다.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KBO, 울산시체육회와 ‘울산프로야구단(가칭)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산은 프로야구 12번째 연고도시가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연간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맞아 울산도 야구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협약에 따르면 울산프로야구단은 2026년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부터 참가한다. 울산시는 구단 창단과 운영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KBO는 단장과 코칭스태프 구성, 선수 선발 등 구단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울산시체육회는 초기 운영을 맡고, 안정화 단계에서는 주식회사 형태의 독립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프로야구 1군팀 추가 창단 시 울산 연고팀 창단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KBO는 지난해부터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과 유스호스텔 건립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왔다. ‘KBO Fall리그 국제야구대회’ 개최로 운영 경험도 쌓았다.
2026년 시즌에는 문수야구장에서 총 58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퓨처스리그는 12개 팀이 참가하며, 2025년 3월 20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구단 명칭 공모, 예산 확보, 관련 조례 개정 등 창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리그 최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울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프로야구단이 퓨처스리그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모범 구단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