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이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뒤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
부산시는 오는 9일 오후 2시 강서실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부산 첫 홈 개막전’이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맞대결로, 구단의 ‘부산시대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막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최윤 OK 읏맨 구단주,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등 관계자와 시민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 읏맨은 전광인, 이민규, 불가리아 국가대표 디미트로프 등 국내외 핵심 전력을 앞세워 강호 대한항공에 도전한다. 경기 전에는 시즌 오프닝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 개회선언, 시구 행사 등이 이어진다.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OK 읏맨은 연고 이전 이후 ‘부산 팬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8월부터 강서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에게 배구 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9월에는 부산 중·고교 엘리트 배구부 선수들과의 교류전도 열었다.
9월 21일 열린 출정식에서는 2300여 명의 팬이 참여해 대한항공과의 이벤트 경기를 즐겼고 선수들과의 질의응답 등 팬 소통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0월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OK 읏맨 팝업스토어’를 열어 굿즈 판매와 팬 사인회로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시는 이번 연고 이전을 계기로 배구 종목 활성화와 지역 프로스포츠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강서실내체육관 시설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경기 홍보 지원 등을 통해 구단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으며 앞으로 유소년 배구 육성 등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균형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개막전 티켓은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 판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입장 관중 전원에게는 응원 티셔츠가 무료로 제공한다.
박 시장은 “OK 읏맨이 연고지 이전 첫해에 우승 깃발을 휘날리며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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