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산업 유산 활용 재개발 계획안(+N Port 149)은 세계 항구 3위, 국내 화물 실적 1위라는 부산항으로 인해 130년간 단절됐던 부산의 도시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원제·유민지 영남대 학생들은 물류라는 항구의 기능적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사람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N Port 149를 계획했다.
이들은 부산항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양곡 부두 사일로를 과거 곡물 저장을 위해 사용되던 산업 유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메인 사일로 동은 박물관으로, 서브 사일로 동은 파빌리온으로 각각 계획했다.
메인 빌딩은 크레인의 ㄷ자 구조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저층부는 수공간과 연계된 여가·레저 공간과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한 다층적 활동 공간으로 구성했다. 고층부는 문화·예술·업무가 혼합된 복합 타워로 계획했고 최상층 유리 박스는 부산항을 밝히는 등대를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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