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약 98%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해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2차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마감한 결과 모두 4453만명이 신청했다. 전체 지급 대상자(4567만여명)의 97.5%다. 이들 신청자에게 지급된 금액은 모두 4조4527억원이었다.
신청 종류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049만1675건(68.5%)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 824만9270건(18.5%), 선불카드 578만6004건(13%)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98.14%로 지급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 96.54%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음식점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학원(4.1%), 의류·잡화(3.6%) 순이었다.
지급 대상자 중 114만3936명은 미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던 1차 소비쿠폰 미신청자는 56만여명이었다. 1·2차 소비쿠폰 소비기한은 모두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소비쿠폰은 국고로 환수된다.
한편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를 자극했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긴 추석 연휴(7일)로 여행과 숙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식 제외 서비스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외식 제외 서비스의 기여도가 다소 있었지만 소비쿠폰과 관계 없다"며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공개한 사용 내역을 보면 대부분 대중음식점과 식료품점에서 사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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