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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현실판 애니메이션"…'학교 공인 걸그룹' 동아리 만든다는 日고교

[지금 일본에선]

사진=나가노일본대학고등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의 한 지방 고등학교가 ‘학교 공인 걸그룹’을 육성하는 아이돌 동아리를 창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시나노매일신문에 따르면, 나가노현 나가노시에 위치한 나가노닛다이고등학교는 내년부터 공식 동아리로 아이돌부를 신설한다. 학생들이 방과 후나 주말에 아이돌로 활동하는 학교 인증 아이돌이 되는 셈이다.

학교는 현재 내년 봄 입학 예정 신입생 여학생을 대상으로 부원 모집에 나섰으며 오는 8일 열리는 오픈스쿨 행사에서 댄스 체험 레슨과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이 동아리의 학생들은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보컬·댄스 레슨은 물론, 자작곡 제작·음원 배포·라이브 공연·TV 및 라디오 출연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학교 측은 아이돌부를 야구부·축구부와 함께 학교의 주요 육성 클럽으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소에야 요시히사 교장(49)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굳이 도쿄로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돌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일부 예술계 고교나 전문학교 수준에서 아이돌 육성 코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규 고등학교 동아리’ 형태로 아이돌부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학교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아이돌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발표 이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실판 러브라이브' 같다는 말이 빠르게 확산됐다. 학교가 직접 학교 공인 아이돌을 만든다는 설정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시리즈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진짜로 ‘스쿨 아이돌’이 현실이 됐다", “다양한 지역 아이돌이 이렇게 생겨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돌 산업의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학교가 이런 걸 허용하면 교사·학생 간 경계도 모호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학교는 3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학생들이 지역과 전국을 무대로 공연하며 학업과 병행 가능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아이돌을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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