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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6000개의 눈’ 울산경찰, CCTV로 차량털이범 잇따라 현장 검거

관제요원 70명이 연간 39건 검거 기여

지난 10월 30일 새벽 울산 남구 CCTV 관제센터에 포착된 차량털이범(사진 왼쪽 위). 사진제공=울산경찰청




지난 10월 30일 새벽 울산 남구 CCTV 관제센터는 주차된 차량 문을 열려는 30대 남성 A씨를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숙달된 관제요원의 눈에 비친 A씨의 이상한 행동은 즉각적인 112 신고로 이어졌다. A씨는 곧바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10월 25일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11월 2일 새벽에도 울주군 온산읍에서 유사한 차량털이 사건이 발생했지만, CCTV 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50대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CCTV 관제센터가 올해 1~9월 범인 검거 23건과 실종자 발견 16건 등 총 39건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차량털이 범죄는 2건 모두 현장 검거에 성공해 100% 검거율을 기록했다.



차량털이 범죄가 CCTV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명확하다.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특성상 관제요원의 집중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차량 문을 여는 동작이 화면상에서 쉽게 식별되기 때문이다.

울산 5개 구·군 CCTV 관제센터는 총 1만 6000여 대의 CCTV를 70명의 인력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제요원 1인당 약 229대를 담당하는 셈이다. 올해 9개월간 성과를 분석하면 월평균 4.3건, 관제요원 1인당 연간 0.74건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CCTV 1000대당 연간 3.25건의 기여도다. 단순 수치로는 효율성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범죄 억제력은 검거 건수보다 훨씬 클 것이란 것이 경찰의 평가다. 경찰과 지자체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유공자에 대해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으로 포상할 예정이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앞으로 CCTV 관제센터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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