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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중관계 전면 복원, 국익·실용 기반 외교로"

악수하는 한중정상.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국빈 방한으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일 오후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97분간의 회담을 마친 뒤 국빈만찬을 진행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오늘 저와 주석님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 온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답사로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급변하는 국제 및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나가자"고 했다.

한중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6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건의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구체적으로 △실버 경제 분야 협력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 검역 요건 △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 등이다.

양국은 지난달 만료된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갱신하는 내용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체결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 경찰 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공동 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동 MOU'를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중국 측 공안부 부부장 간에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국익·실용에 기반한 대중 외교로 한중 관계가 전면 복원되었다"고 밝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양 정상이 시대 변화에 발맞춘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신뢰를 축적하기로 했다"며 "한중 고위급 소통 채널을 가동해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으로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 간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경제 협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민생 분야의 실질적 성과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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