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소량이라도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낮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 연구진의 이러한 연구 결과가 최근 게재됐다. 참가자 절반은 치즈를 전혀 먹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치즈를 먹었다. 3년 뒤 치즈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 낮았다.
연구 기간이 끝났을 때 치즈를 먹은 사람 중 3.39%가 치매에 걸렸지만, 먹지 않은 사람은 4.45%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과일, 채소, 고기, 생선 섭취량 같은 다른 식습관도 함께 고려했다. 이런 요인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치즈 섭취는 치매 위험을 2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먹은 치즈는 가공 치즈(82.7%)였고, 그 다음이 흰곰팡이 치즈(7.8%)였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유제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존 증거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치즈는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뿐만 아니라 칼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 형성에 좋은 식품이다. 치즈는 대장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영향이 있어서 대장의 염증 생성 가능성도 줄여준다. 이밖에도 심혈관 질환, 당뇨예방, 소화기관, 숙취해소, 충치예방, 피부점막 건강유지, 시신경 기능 개선 등에 좋을 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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