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2025시즌 통합 우승을 일궜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톨허스트는 지난 26일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트윈스 ‘V4’ 달성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김진성과 유영찬은 각각 8,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2득점,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구본혁은 4타수 2안타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초반 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까지 불펜으로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LG 타선과 톨허스트의 호투를 막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렇게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대전에서 열린 4, 5차전까지 모두 승리한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석권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올해로 네 번째다.
한편,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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