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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00일 내 한반도 전환점 반드시 마련해야"

통일부 직원들에 취임 100일 서한

직원들에 "평화 위한 기회의 창"

남북회담본부 등 조직개편 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서울경제DB




취임 100일을 맞은 정동영(사진) 통일부 장관이 “앞으로 100일 안에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전환점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통일부 직원들에게 ‘취임 100일, 통일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지난 100일보다 앞으로 100일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언급하며 “지난 시기 제재와 압박의 흐름이 다시 대화와 교류 협력의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현재 남북 대화 재개가 어려운 만큼 북미 대화 선재개를 통해 기회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떨쳐버리고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미 대화의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남북 대화와 관련해서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올 7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장관은 “통일부는 이번 APEC 계기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 어느 부처보다 면밀하게 동향을 점검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왔다”면서 “장관의 업무 속도를 따라가느라 숨이 찬 직원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으로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헤쳐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정 장관은 조만간 단행될 통일부 조직 개편을 통해 “정상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을 체계화·이론화·제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규모를 윤석열 정부 이전인 600여 명으로 늘리고 남북회담본부를 복원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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