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지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과 사망사고 유형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교통사망사고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연평균 20명 수준으로 인구 1000명당 0.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0% 수준이다. 특히 사망사고의 88%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발생했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61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보행자 안전 강화 △고령자 교통 안전 강화 △운전자 법규 준수 유도 △도로환경 개선 등 4대 중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 투광등과 방호울타리를 확대 설치하고, 비신호 교차로와 이면도로에 속도저감시설을 확충한다. 또 내년부터는 무분별하게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해 견인제도를 시행해 보행공간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고령자를 위한 대책으로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확대,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노인보호구역 추가 지정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무인 교통단속장비 확대 설치, 교통안전 캠페 및 교통약자 교육을 실시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자 인식 개선도 도모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사망사고 발생지점과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전문기관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지역안전협의체 자문을 통해 도로의 구조적·시설적 위험요인을 파악한 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교통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남양주시는 교통안전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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