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분양에 시달리는 경기 북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할부이자 면제, 입주업종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동두천국가산업단지는 현재 2.3%에 불과한 분양률을 내년 상반기까지 23%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경기도는 29일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미분양 산업단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동두천국가산단과 연천BIX의 분양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경기 북부 산업단지 미분양 문제는 지역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경기도와 동두천시와 LH,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동두천국가산단의 입주업종 변경을 통해 8개 기업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시설용지 기준 분양률을 현재 2.3%에서 내년 상반기 23%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연천군과 GH는 연천BIX 분양 촉진을 위해 3차 판매촉진책을 추진한다. 할부이자 3.5% 면제, 선납할인 5%, 납부기한 연장 등이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입주가능 업종을 추가하고 관련 조례도 개정해 투자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요자 입장에서 실질적 혜택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연천BIX 입주 예정 기업 대표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동두천시, 연천군과 협력해 기업 이전 수요와 투자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제도개선과 행정·재정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동두천국가산단과 연천BIX 산단의 성공이 경기북부 산업단지와 경기북부 대개발의 성공의 기초”라며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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