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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슈퍼 롱 티’와 독특한 스윙으로 만드는 300야드 장타…팔색조 장타자, 허인회의 드라이버 샷[생생 골프레슨]

어퍼 블로 스윙 쉽도록 티는 높게 꽂아

백스윙은 가파르지만 다운스윙은 플랫

머리 떨어지면서 강하게 올려치는 스윙

하체 버티면서 폴로스루 최대한 길게

허인회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민수용 KPGA 공식 사진기자




허인회는 노랗게 물들인 머리카락만큼 필드 안팎에서 통통 튄다. 실력도 뛰어나다. 한국과 일본에서 통산 7승을 거뒀다. 2014년에는 역대 최초로 한국과 일본에서 장타왕을 석권했다.

허인회는 스윙과 클럽에 대해 많이 연구하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독특한 스윙은 그 결과물이다. 드라이버 샤프트는 X 플렉스인데 일반적인 60~70g보다 훨씬 가벼운 48g 제품을 사용한다. 로프트 각도는 6도로 매우 낮다. 이런 탐구와 노력으로 허인회는 지금도 300야드를 쉽게 날린다.

김홍택의 아이언 샷 연속 스윙을 김형민 코치와 함께 분석했다. 김형민은 KPGA 투어 선수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스탠스를 약간 넓게 서는 편이다. 가장 큰 특징은 티의 높이다. 국내 투어 선수 중 가장 높게 꽂는다. 일반 롱 티(7cm)보다 긴 10cm 길이의 ‘슈퍼 롱 티’를 사용해 8~9cm 높이가 되게 한다. 어퍼 블로 스윙을 쉽게 구사하기 위해서다. 정교하게 칠 때는 위크 그립을 하고 장타를 칠 때는 훅 그립으로 잡는다.

백스윙=살짝 바깥으로 빠지면서 굉장히 업라이트하게 올라간다. 어깨 턴을 충분히 하면서도 하체는 견고하게 버티고 서 있다. 상하체 간의 꼬임을 최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손목 코킹이 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전환 과정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손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다운스윙=백스윙은 업라이트한데, 다운스윙은 뒤에서부터 낮게 내려온다. 8자 스윙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스윙 때처럼 다운스윙에서도 하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머리가 오른쪽 아래로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오른쪽 어깨와 팔 힘을 강하게 쓰면서 올려 치는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폴로스루+피니시=급하게 일어나면서 손을 과하게 사용할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아니다. 다른 선수들처럼 폴로스루까지 시선은 볼이 있던 지점을 향하고 있다. 그러면서 클럽을 타깃 쪽으로 쭉 던져주며 폴로스루를 굉장히 길게 가져간다. 어깨와 머리가 타깃 쪽으로 살짝 나가는 건 그 이후다. 피니시는 관성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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