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래 잠재력 ‘세계 2위’ 서울, 현재 영향력은 고작 ○○위…격차 커진 이유는?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 중 ‘미래 잠재력’ 부문에서 독일 뮌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것으로,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서울의 강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27일 글로벌 컨설팅사 커니(Kearney)가 최근 발표한 ‘2025 글로벌 도시 보고서(2025 Global Cities Report)’에 따르면 서울은 도시의 미래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도시 전망(GCO·Global Cities Outlook)’ 순위에서 독일 뮌헨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커니는 매년 전 세계 158개 도시를 대상으로 △개인 웰빙 지수 △경제 △혁신 △거버넌스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GCO 순위를 매기고 △경영 활동 △인적 자본 △정보 교류 △문화 경험 △정치 참여 등 5개 항목을 반영한 ‘글로벌 도시 지수(GCI·Global Cities Index)’로 현재 경쟁력을 산정한다.

서울은 GCO 부문에서 싱가포르(3위), 미국 샌프란시스코(4위), 덴마크 코펜하겐(5위)을 앞서며 강세를 보였다. 2020년 42위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2022년 36위, 2023년 5위로 오르더니 올해는 2위에 올라 5년 만에 ‘불투명한 도시’에서 ‘미래가 유망한 도시’로 변모했다.

커니는 보고서에서 “서울이 ‘지속적인 혁신과 거버넌스(governance) 성과’에 힘입어 2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거버넌스는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 안정성을 종합 평가한 항목이다.

보고서는 또 “서울이 글로벌 테크 강국 모습을 빠르게 갖추고 있다”며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 세계적 수준 대학, 전략적 정부 투자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울은 현재 영향력과 위상을 측정하는 GCI 순위에서는 1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수치로, 2020년 17위에서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웰빙 지수 하락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개인 웰빙은 안전, 의료, 사회적 형평성, 환경 성과 등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전반을 뜻한다. 커니는 “서울은 기업 하기 좋고(혁신) 행정이 효율적이지만(거버넌스), 시민이 살기에는 팍팍한(웰빙 하락) 도시”라고 설명했다.

GCI 1~5위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싱가포르 순으로, 상위권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보고서는 “이들 5대 도시(legacy hubs)가 전년과 순위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며 “변동성이 커진 세계 환경 속에서 기존 강자들이 얼마나 강한 회복탄력성을 갖췄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산(82위)과 인천(84위)도 올해 GCI 순위에 새로 진입했다. 두 도시는 GCO 순위에서도 각각 49위, 55위를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시게루 세키나다 커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은 “서울과 같은 아시아 도시들은 기술 혁신과 규제 개혁(거버넌스), 기후 회복력(환경)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 첫 대형 원전사업 참여…美시장 공략 빨라진다
"출근길 패딩 챙기세요"…월요일 아침 기온 영하로 뚝
위성락 “李대통령, 아세안서 트럼프와 조우 가능성”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