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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익 위해선 악마와도 손 잡아야"…野에 '무정쟁 주간' 제안

APEC 개최에 "대한민국 역량 빛 발할 계기"

"백미는 트럼프-시진핑 회담…긴장 완화 계기 되길"

野에 "이번주 정쟁적 발언 삼갈 것…같이 노력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라며 이번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 개최를 당부했다. 특히 정쟁으로 국가 행사가 발목잡히는 일이 없도록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정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APEC 회의는 서로 간의 얽히고설킨 국제 관계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내는 대한민국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선 악마와도 손 잡아야 한다”고 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우리나라는 그 어느나라보다 대외의존성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외교가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APEC이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다지는 변곡점으로 세계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에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다. 역사적인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APEC의 백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여 만에 30일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미국의 대중 관세 100% 추가 부과를 둘러싼 긴장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주 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과거의 정쟁 중단 사례를 열거하면서 “야권 지도자가 주도해서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성공 만을 위해 노력했던 역사가 이번주에 다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야당에 당부했다.

정 대표는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적어도 이번 주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겠다. 야당도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것을 언급하면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종합주가지수가 4000을 넘었다”며 “계속 상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청래 "국익 위해선 악마와도 손 잡아야"…野에 '무정쟁 주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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