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날 공동 선두는 3명이다. 올해 1승씩 거둔 정윤지와 박혜준 그리고 무명의 홍진영2가 24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홍진영2는 지난해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큰 선수였을 것이다. 상금 61위부터 ‘지옥’이라는 표현이 붙는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데, 바로 딱 상금 61위 선수가 홍진영2였다. 다행히 시드전에서 3위에 오르면서 시드를 유지한 홍진영2는 올해는 상금 랭킹 41위에 오르면서 ‘시드전행’ 걱정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올해 2승을 거둔 ‘특급 신인’ 김민솔이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오른 것이나 1승의 이가영이 공동 9위(4언더파 68타)에 오른 것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날 리더보드 상단은 이들의 우승 경쟁 못지않게 상금 60위 이내 진입과 사수를 놓고 선수들 간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 29명 중 상금 50위 밖 선수가 무려 12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금 60위 근처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올랐다.
상금 56위 강가율이 5타를 줄이고 공동 4위에 올랐고 상금 57위 이세희와 상금 61위 최예본이 4타를 줄이고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다 상금 58위 조아연, 상금 60위 김우정, 상금 64위 황민정 그리고 상금 69위 김나영까지 공동 17위(3언더파 69타)에서 ‘상금 60위 고지전’을 치르게 됐다.
상금 60위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치열했지만 오히려 평균 타수와 상금왕 그리고 대상을 놓고 벌이는 승부는 조용했다.
상금 1위, 대상과 평균 타수 2위 홍정민과 대상과 평균 타수 3위인 방신실은 공동 17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대상과 평균 타수 1위 유현조와 상금 2위 노승희는 3오버파 75타를 치고 공동 83위에 머물러 당장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율린도 4오버파 76타 공동 92위로 부진해 컷 오프 위기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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