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 제2공장 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TSMC의 구마모토 공장 운영 자회사인 JASM은 구마모토 2공장이 들어설 기쿠요마치 당국과 이날 공장부지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2027년 12월 가동 예정인 2공장 건설 총투자액은 2조1000억 엔(약 19조8000억 원) 규모다. 일본 정부는 1공장을 포함해 TSMC 구마모토 공장에 총 1조2000억 엔(약 11조30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완공된 1공장 동쪽에 자리 잡은 2공장 건축 면적은 약 6만9000㎡이며, 직원 수는 1공장과 같은 17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공장에서는 1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앞선 6나노(㎚, 10억분의 1m) 반도체를 주로 생산한다. TSMC는 2공장을 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TSMC는 당초 지난해 3월 이전에 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뤄졌다. 회사 측은 공장 주변 차량 정체 문제를 착공 연기 이유로 내세웠으나, 반도체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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