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구장이 있다. 바로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해나루파크골프장이다. 당진의 바닷가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와 편의시설을 갖춘 당진 대표 파크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1349 일원 석문산업단지 통정공원에 들어선 해나루파크골프장은 2019년 1월 5일 개장했다. 당진시민뿐 아니라 외부인에게도 개방된 이 구장은 총 36홀 규모(4개 코스)로, A·B·C·D코스 각각 9홀씩 구성돼 있다. 각 코스는 파33으로, A와 B코스는 긴 코스, C와 D코스는 비교적 짧은 코스로 설계돼 있다. 벙커와 언덕 등 다양한 지형 요소가 조성돼 있어 기술 연습에 적합하다.
이 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인 전용 구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나루파크골프장은 비장애인 코스(1구장, 2구장)와 더해 총 3개 구장이 운영 중이다. 4월 말 준공된 해나루 장애인 파크골프장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장애인 전용 구장으로, 총 18홀 규모다. 휠체어 이동이 용이하도록 설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세 구장의 전체 면적은 약 142만 4135㎡(43만 800평)에 달해 당진 내 파크골프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전용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 휴게실, 자판기, 대기실이 마련돼 있으며 구장 초입에는 당진시파크골프협회 사무실도 자리하고 있다.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휴게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잔디 활착을 위해 휴장하며 이 외에는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당진시민은 무료로 선착순 이용이 가능하고, 외부인은 협회 사무실에서 5000원을 내고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당진에는 해나루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상록수파크골프장(18홀), 삽교호파크골프장(9홀), 한진파크골프장 등 총 4곳의 구장이 운영 중이다. 이 중 해나루는 향후 72홀로 확장할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강면 세류리 인근에 27홀 규모의 신규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며, 공사는 2027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장이 자리한 석문면 일대는 서해안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으로, 라운드 후 관광과 휴식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과 해수욕장, 항구를 끼고 있는 난지도는 서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농어촌 체험이 가능한 푸레기마을과 서해 일몰 명소인 석문각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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