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차 생산인력을 줄이고 대신 픽업트럭 생산 확대에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포드는 23일(현지 시간) 주력 픽업트럭 차종인 F-150과 F시리즈 '슈퍼듀티'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중 5만 대 이상을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시간제 직원들은 바로 옆 건물의 픽업트럭 제조라인에 3교대 팀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디어본 제조시설은 F-150 트럭 전기차 모델을 생산해오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 효율화 전략에 따라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포드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우려에 대응해 생산 계획을 대폭 축소해 왔다.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일부 전기차 모델은 출시 계획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혜택을 올해 10월 1일부로 폐지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전기 트럭 제조사 리비안은 올해 예상 판매량을 4만6000대에서 4만3000대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고 직원 600여명(전체 인원의 4.5%) 상대로 정리해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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