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1월 7일~13일까지 포항시 주요 공연장에서 ‘2025 포항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제는 ‘인연’을 주제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실내악 중심의 클래식 축제로 꾸며진다.
박유신 예술감독이 이끄는 포항국제음악제는 매년 창의적 주제와 탄탄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음악제다. 올해는 사람과 도시, 예술과 시간 사이를 잇는 ‘인연’의 의미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클래식의 깊이와 지역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공연에서는 포항의 대표 문화유산인 ‘별신굿’을 클래식 악보로 재해석한 독창적 무대가 펼쳐진다. 제의와 음악이 융합된 이 공연은 지역성과 현대성이 만나는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다. 이어 세계 최정상 현악사중주단 하겐 콰르텟, 소프라노 황수미와 바리톤 사무엘 윤의 듀오 무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함께하는 베토벤 협주곡 5번 ‘황제’ 협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 음악제는 포항시·군 통합 30주년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지역의 중요한 흐름과 보조를 맞추며, 예술을 통해 포항이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효자아트홀, 대잠홀 등 기존 공연장은 물론, 도심 곳곳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포항문화재단은 “예술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세부 일정은 포항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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