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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후 장기적출' 女모델 마지막 CCTV 공개…"스스로 태국 떠나더니"

미얀마 범죄 단체에 의해 희생된 벨라루스 출신 모델 베라 크라브초바.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벨라루스 출신 여성이 모델 제안을 받고 태국을 방문했다가 납치돼 미얀마에서 살해당했다는 의혹이 퍼지자, 태국 정부가 “태국과 전혀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21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벨라루스 출신 모델 겸 가수 베라 크라브초바가 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포착된 공항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민국에 따르면 크라브초바는 지난달 12일 오전 12시41분 수완나품 공항으로 입국해, 같은 달 20일 오전 7시20분 타이항공 TG301편을 타고 미얀마 양곤으로 떠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공항 셀프 여권 심사대를 통과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민국은 “강압이나 부정 행위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는 스스로 태국을 떠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태국에 있는 동안 납치됐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미얀마로 넘어간 이후 발생한 사건은 태국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수의 외신은 크라브초바가 모델 제안을 받고 방콕에 도착한 직후 납치돼 미얀마 북부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사이버 사기 수용소’에서 로맨스 스캠 등 강제 노역을 해야 했으며, 목표 금액을 채우지 못해 가족과의 연락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족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시신 반환 대가로 1800만바트(한화 약 6억7000만원)를 요구받았으나, 거부하자 조직은 “이미 시신을 태웠다”고 통보했다.

러시아 매체 SHOT에 따르면 크라브초바는 장기 밀매 조직에 팔려 장기가 적출된 뒤 시신이 소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는 모델, 프리랜서 연예인 등을 표적으로 한 국제 인신매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고수입 제안에 속아 현지로 향한 피해자들이 감금·폭행·착취·살해되는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태국 당국은 자국을 경유지로 이용한 인신매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공항과 국경에 강화된 검색 절차를 도입했다. 올해에만 범죄 연루 의심자 약 3만4000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태국은 안전하다. 보고된 바와 같이 (태국에서) 인신매매를 목적으로 한 외국인 납치는 조직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 같은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여행객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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