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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시스터스’ 7년만에 왕좌 탈환 시동

LPGA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스웨덴에 승점 1.5로 B조 공동 선두

김·최 조 1승, 고진영·유해란 무승부

인천 대회 이후 7년 만에 우승 도전

日, 월드팀에 1무1패…B조 최하위

23일 LPGA 투어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경기에 출전한 한국팀의 최혜진(왼쪽)과 김효주. 사진 제공=LPGA




한국의 고진영(왼쪽)과 유해란. 사진 제공=LPGA


“오늘은 혜진이가 완성한 음식에 간을 한 정도입니다. 내일은 저도 팀에 힘을 한번 실어보겠습니다.”(김효주)

김효주(30)와 최혜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 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승리를 합작하며 7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도전에 앞장을 섰다. ‘코리안 시스터스’는 김효주가 한국팀에 붙인 애칭이다.

23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B조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 한국의 김효주-최혜진 조는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린 그랜트 조를 3&2(2홀 남기고 3홀 우세)로 격파하고 승점 1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승리 1점, 무승부 0.5점을 부여한다.

LPGA 투어가 주관하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세계 랭킹 상위 선수 4명씩으로 구성된 8개 팀이 출전해 여자 골프 최강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해까지는 8개 나라가 출전했으나 올해부터는 한국·미국·일본·호주·태국·스웨덴·중국 7개 나라에 월드팀(다국적)이 더해졌다. 8개 팀은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일본·스웨덴·월드팀과 B조에 묶였다.



이날 김효주-최혜진 조는 경기를 주도했다. 2번 홀(파3)에서 최혜진이 버디를 터뜨려 먼저 앞서 나갔고 6번 홀(파3)에서는 김효주의 버디로 2홀 차를 만들었다. 9번 홀(파4)에서 김효주와 최혜진이 모두 버디를 낚아 3홀 차로 달아났고 이후 3홀 차 리드를 지키다 16번 홀(파3)을 마친 뒤 승리를 확정했다.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 유해란-고진영 조는 마들렌 삭스트룀-잉그리드 린드블라드 조를 상대했다. 동률로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와 최혜진까지 그린 주변에서 응원을 펼쳤지만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0.5를 더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5를 획득, 월드팀과 함께 B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경기 후 고진영은 “첫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 구성을 바꿀 계획도 있었지만 오늘 효주와 혜진이의 호흡이 너무 좋았고 저랑 해란이가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내일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그대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4일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찰리 헐(잉글랜드), 슈웨이링(대만)으로 구성된 월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월드팀에 고전하며 1무 1패를 기록, 0.5점에 그쳐 B조 최하위 머물렀다.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는 월드팀의 리디아 고-찰리 헐 조에 맞서 17번 홀(파5)까지 1홀 차로 앞섰지만 18번 홀(파4)에서 리디아 고의 5m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떨어지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의 사이고 마오-후루에 아야카 조는 브룩 헨더슨-슈웨이링 조에 2홀 차로 패했다.

A조에서는 미국이 2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호주와 태국이 1승 1패, 중국은 2패를 기록했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첫 대회 우승은 스페인이 차지했고 2016년 미국, 2018년 한국, 2023년 태국이 각각 정상에 섰다. 2018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7년 만에 안방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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