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의 독서문화를 이끈 인천시 동구 화도진도서관이 개관 37년 만에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동구와 함께 23일 인천시청에서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동구는 화수동에 위치한 시 소유 토지 2012㎡와 구 소유 토지 685㎡를 인천시교육청의 도서관 증·개축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시·교육청·동구 간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역 주민에게 향상된 교육·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인천시교육청이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해당 부지를 활용해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1988년 개관한 화도진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한 공간 제약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으로 도서관은 독서·학습·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조성된다.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도서관의 역할을 확장하고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새 공간은 독서와 학습뿐 아니라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열린 시민 문화공간으로 운영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도진도서관 증·개축 사업은 2030년까지 동구 화수동 140-60 일대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완공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독서·학습·문화 인프라가 제공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 향유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와 교육청, 동구가 협력하여 주민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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